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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자였던 하루에 찾아온 작은 온기]
작성자
이수연 사회복지사
등록일
26-03-23
조회수
58

[혼자였던 하루에 찾아온 작은 온기]

일시: 2026. 3. 19. (목) 14:00~15: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오늘은 봄바람이 살짝 불었지만, 햇살은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그 따뜻한 햇살을 따라, 작년 11월 이웃돋보기 캠페인으로 인연을 맺었던 한 주민을 다시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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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마주한 주민은 혼자 지내고 있었지만, 가족과의 인연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형제자매와 사이가 좋고, 특히 여동생과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며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 속에는 익숙하고도 따뜻한 시간이 담겨 있는 듯했다.

하지만 몸은 예전 같지 않았다. 작년 12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고, 이전에도 수술을 했던 이력이 있었다. 요즘은 어깨까지 통증이 심해져 일상이 더 힘들어졌다고 했다.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순간들이 쌓이며, 하루하루가 조금 더 버겁게 느껴지는 듯했다.

9단지에 온 지도 벌써 7년이 되었지만, 아직 마음을 나누는 이웃은 많지 않다고 했다. “혼자 있다 보니 좀 적적해요.”라고 조용히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그동안 쌓여 있던 외로움이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본관에서 진행 예정인 는 마음프로그램을 안내하자, 주민의 눈빛이 조금 달라졌다.

저도 그거 할 수 있을까요? 혼자 있으니까 심심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시간 보내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말에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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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거복지상담실 박춘서 팀장님을 만나 근황을 나누었다. 팀장님은 희망온돌 사업 신청이 가능한지 물어보았고, 현재는 사업이 종료되어 4~5월쯤 다시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잠시 기다려야 하지만, 다시 기회가 있다는 사실에 작은 기대를 품는 모습이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이루어진 오늘의 만남은 짧았지만 오래 남을 것 같았다.

혼자였던 하루에 누군가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

그 작은 변화가, 이 주민의 일상에도 조금씩 온기를 더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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