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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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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자였던 하루에 스며든 따뜻한 초대”]
작성자
이수연 사회복지사
등록일
25-10-24
조회수
116

[“혼자였던 하루에 스며든 따뜻한 초대”]

일시: 2025. 10. 22.(수) 15:30~17:30

장소: 중계주공9단지

 

오늘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주민 자조모임에 함께할 분들을 찾아 나섰다.

첫 번째로 향한 집은 이미 다른 복지관을 이용하고 계신 분이었다. 하지만 그 복지관의 사회복지사가 우리 복지관이 더 가깝고 편의시설도 이용하고 계시기에 우리에게 추천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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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 익숙한 얼굴이 반겨주었다. 알고 보니 복지관 탁구장과 헬스장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이었다. 그러나 장애로 인해 대화가 길어지는 것이 어렵고 그로 인해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 게 잘 안돼서 외롭고 심심해요.조용히 그렇게 말씀하셨다.

하루 대부분은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며 보낸다고 했다. 그러다 문득, “복지관에서 같이 모여서 만들기 같은 걸 하면 꼭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하며 눈빛이 조금 반짝였다. 혼자보다는 함께 무언가를 만들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고 계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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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방문한 집은 어머니와 함께 사는 두 사람의 가정이었다. 하지만 작년 어머니가 낙상을 당한 이후로 거동이 불편해져 지금은 당사자가 간병을 맡고 있었다. 오랜 간병 생활로 외부 활동은 거의 불가능했고, 병원에 가는 일조차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사람들 만나고 싶죠. 얘기하고 싶고 친구도 사귀고 싶어요.”하며 웃었다. 그 웃음 속에는 오랜 외로움의 시간과 그리움이 함께 묻어 있었다.

이에 참여형 안부확인 적립금 사업을 안내하자, “좋아요. 그런 게 있으면 참여해보고 싶어요. 만들기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동도 좋아요.”라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1031일에 열릴 마을대축제 소식을 전하자 그날은 꼭 시간 내서 가봐야겠네요.”라며 잠시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소망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우리가 그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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