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5. 7. 15. (화) 14:00~16:00
장소: 하계1동
지난번에 이어 하계1동 문고리 활동을 지속했다.
빌라와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지역인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이며 조심스럽게 전단을 걸었다.
장마로 아쉽게도 주민과 직접 마주하긴 어려웠지만,
누군가가 무심히 받는 전단 한 장이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에게 조용한 구조 요청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꼼꼼히 꽂아 넣고 돌아서는 발걸음마다,
‘이번에는 꼭 닿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따라왔다.
이후에는 지난번 문고리 활동을 진행했던 빌라를 다시 찾았다.
활동 당시 꽂아두었던 전단이 혹여 바닥에 떨어지거나 그대로 방치되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러한 흔적은 없었다.
전단은 모두 없어졌고, 이는 누군가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이어서 우리는 ‘우리마을지킴이’ 사업 정기회의에서 상점주분들을 통해 제보받았던 위기이웃의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지역 내 편의점이었다.
전단을 건네드리며 조심스레 해당 이웃에 대해 여쭤보자,
사장님은 “잘 알고 있죠, 그분. 10분 전에 다녀갔어요.”라며 인상착의까지 설명해 주셨다.
이웃이 여전히 이 근방에 머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였다.
다음으로 방문한 푸른마트에서도 사장님은 이웃을 바로 기억해 주셨고,
이름과 연령대, 건강상황에 대해서까지 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청년 오면 꼭 말해서 복지관에 연결해 볼게요.”라며 사장님은 흔쾌히 협조를 약속해 주셨다.
그 짧은 대화에 얼마나 신뢰가 담겨 있었는지, 든든한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hy 프레시 매니저님께서도 평소 이웃의 모습을 기억하고 계셨고,
자주 들르는 동선과 거주지로 추정되는 장소까지 알려주셨다.
무엇보다 “방금 이 길로 지나가셨어요.”라는 말씀이 우리를 더욱 긴장하게 했다.
아쉽게도 시간 관계상 더 이상 이웃을 추적하지 못하고,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정말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푸른마트 사장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신 것이다.
전날 그 이웃이 마트에 방문했고, 복지관 이야기를 꺼냈더니 흔쾌히 연락처를 주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며 놀라워했고,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이 밀려왔다.
그렇게 우리는 다음 주, 드디어 그 이웃과 만남 약속을 잡았다.
주민의 관심으로 위기이웃에 대한 의뢰가 이루어졌고, 그 관심이 다시 상점주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로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복지관과 닿을 수 있는 접점이 만들어졌다.
이 모든 과정은 ‘누군가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라는 하나의 마음이 이어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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