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 7. 1.(월) 17:00~18:00
장소: 중계주공9단지 내
[주민이 원하는 9단지]
장마를 앞두고 서서히 먹구름 다가오는 오늘은 날씨가 습하여 저번처럼 시원한 물을 들고 주민들을 찾아 나섰다.
"안녕하세요! 하계복지관입니다! 살기 좋은 9단지가 되려면 어떤 것이 개선되면 좋을까요?
”저는 9단지가 너무 살기 좋아요. 이렇게 운동기구도 있고.“
”저는 아무 곳에 서나 술 먹는 사람들이 고민이에요. 술병이 덩그러니 놓여있는데 혹시라도 깨지면 다칠 텐데 말이에요.“
”그럼 술 마시는 사람들이 조심하고 잘 치우고 가시려면 어떤게 있으면 좋을까요? 바라시는 점 있으신가요?“
”안내판이나 그런 걸 붙이던가 해야 되는데. 크게 답은 없는 것 같아. 그래도 안듣겠지.. 조심하는 수 밖에.“
주민들에게 생활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의견과 해결 방안에 대해 같이 논의를 해보고는 또 다른 발걸음을 하였다.
”9단지에 생활하시면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있으신가요?“
”저는 9단지에 살 수 있는 게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공원도 잘 되어있고 공기도 맑고 얼마나 살기 좋아요.“
그러자 옆에 계신 어르신이 말을 꺼내 주셨다.
”나는 쓰레기도 그렇고 다 고민이지. 근데 하나를 고르자면 층간소음 때문에 최근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 새벽이고 낮이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
”저런.. 당사자와 얘기는 해보셨나요?“
”해봤는데 무슨 운동기기 때문에 그런 것 같더라고. 근데 말이 안 통해. 관리사무소에다가 말하니까 내 청력을 의심하더라고.. 그래서 너무 억울했지 뭐야..“
”그럼 아직 해결이 안돼신거군요.. 그럼 층간소음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무리 말해도 소용은 없어. 매트를 깔던가 해야 되는데. 여전히 시끄러워서. 그래도 이렇게 말을 하니까 참 속이 시원하네. 고마워요 얘기 잘 들어줘서..“
층간소음으로 인해 속상했던 어르신은 한참 이야기를 하시고는 혼자만 앓고 있던 답답한 마음이라도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해주셨다.
오늘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잠깐이나마 고민 상담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매번 새로운 내용과 사례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9단지가 제일 살기 좋다고 말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른 주민들도 이런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우리도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애로사항을 듣고 주민들이 생각하는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모아진 의견을 반영하여 살기 좋은 9단지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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