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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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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집, 한 집, 이어가는 안부]
작성자
박성지 사회복지사
등록일
26-09-30
조회수
8

일시: 2026. 9. 18. (금)

장소: 9단지 내 

 

오늘은 9단지에서 아직 복지관을 이용해보지 않은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집씩 찾아가며 안부를 묻고 복지관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만나지 못한 가정에는 도움이 필요할 때 복지관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고립가구 홍보용 자석을 남겨두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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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주민은 우리를 보자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셨다. 20년 가까이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에게 동네 생활에 대해 여쭤보니 “불편한 건 없어요.”라며 지금의 생활에 큰 불편은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혼자 생활한 시간이 길고, 동네에서 인사를 나누는 이웃 외에 따로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나 지인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복지관을 이용해본 적도 없고 하계복지관이 있는지도 잘 몰랐다고 하셨다. 복지관이 있다면 이용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귀찮아서 안 하게 되죠.”

라고 웃으며 이야기하셨다. 특별히 원하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하셨지만 복지관 리플렛과 소식지, 방문키트를 건네드리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주셨다.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복지관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음에 다시 연락드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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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러 가정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는 집도 있었다. 그중 한 가정에서는 현관 앞에 쓰레기가 쌓여 있고 우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으며, 집 안에서는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렸지만 사람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당장 상황을 판단하기보다는 관리사무소와 내용을 공유한 뒤 다시 확인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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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민은 노원노인복지관 노래교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하계복지관은 잘 모른다고 하셨다. 마침 손님이 계셔서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복지관을 간단히 소개하고 방문키트를 전달하며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연락해주시기를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주민의 집에서는 요양보호사님이 문을 열어주셨다. 어르신은 95세의 고령으로 외출이 많지 않고 복지관도 이용하지 않고 계셨지만, 가까운 곳에 사는 딸이 자주 찾아오고 가끔 잠을 자고 가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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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계셨던 요양보호사님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랫동안 요양보호 일을 하며 이 지역에서 생활해오셨다고 하여 동네의 장점을 여쭤보니,

“여기는 복지관도 그렇고 요양보호 제도 같은 것도 잘 되어 있어서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주변 이웃들도 다 착하고요.”

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본 주민의 이야기를 통해 9단지 안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복지환경과 이웃관계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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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모든 집에서 주민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만남이 이루어진 곳에서는 주민의 일상과 동네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고, 만나지 못한 가정에도 다시 연결될 수 있는 작은 흔적을 남겼다. 한 집 한 집 이어가는 방문이 주민과 복지관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가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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