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이야기
일시: 2023. 5. 15.(월) 16:00~17:00
장소: 중계주공 9단지
1. 나 줍깅 데이 참여하려고
줍깅데이를 진행하기 전 전화가 왔습니다. “나 그 쓰레기 줍는 거 참여하려고요. 내 친구들도 데리고 갈게요.”
너무나도 반가운 전화였다. 복지관에 방문하셨다가 줍깅데이 홍보지를 보고 전화했다고 하셨다.
“가벼운 복장이랑 날이 더울 수 있으니, 물도 챙기시고 모자를 쓰고 오세요.”라고 안내해 드린 뒤 전화를 끊었다.
2. 새로운 지역주민과 줍깅데이
줍깅데이를 시작하는 날 어르신은 친구 두 분과 함께 오셨다. “한 명은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다음 주에 온다네.”
물어보지 않았는데 먼저 한 분이 못 온 이유를 말씀하시는 어르신에게서 열정이 느껴졌다.
어르신을 모시고 줍깅데이를 시작하기 전 복지관 입구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햇살이 강해 혹시나 어르신이 더위로 힘들어 하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날씨가 더우니 힘드시면 꼭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하니 어르신은 직접 준비해 온 물이 있어 괜찮다고 말씀하시며 줍깅을 시작했다.
3. 우리동네는 꽃이 참 이쁘다.
쓰레기 주우며 어르신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 이쁘게 핀 장미를 발견하였다.
어르신이 ‘우리 단지가 꽃이 참 예쁘게 펴’라며 말씀하셨다. 어르신에게 오늘 활동도 하는 김에 사진도 한 장 찍고 가시자고 말씀하시니 웃으시며 그러자고 하셨다.
활짝 웃으시며 손가락으로 포즈를 취하는 어르신 예쁘게 사진을 찍어 드리고 보여드리니 ‘머리가 허옇네’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웃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쓰레기를 다 줍고 나서 복지관으로 복귀하신 어르신은 다음 주에 오늘 못 오신 한 분을 모시고 오겠다고 이야기와 함께 웃으며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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